아침으로 어제 사고 안 먹은 참치김밥과 핑크라면 하오하오를 끓어서 먹었다. 김밥은 냉장고에 넣어두어서 별로였다. 그냥 상온에 둘걸 그랬나? 아침 든든하게 먹었으니 오늘은 바퀴를 박멸을 하겠다 다짐하고 나갈 준비를 한다.
다낭 롯데마트
오늘은 기필고 저놈을 잡고 문 밑 틈을 막아버려서 쾌적한 생활을 하겠다고 다짐하고 씻고 긴바지에 긴팔까지 챙겨 입고 밖을 나섰다. 스쿠터에 타고 시속 50~60으로 달려도 해가 너무 뜨거워서 덥다. 진심 덥네. 베트남 도착 후 환전했던 돈을 다 쓴지라 먼저 vp bank atm기를 찾아 나선다. 굳이 vp bank를 언급한 이유는 이 atm기가 내가 알기로 유일하게 수수료가 없기 때문이다. 아무튼 지도를 켜고 찾아보니 예전에 알던 그 위치에 그대로 있다. 바닷가에서 다리 건너기 전에는 유일하게 한 곳뿐이다. 지도에는 여러 군데가 나와있지만 실제로 가보면 vp bank가 아니었었다.
아무튼 롯데마트에 도착해서 제일 중요한 벌레 잡는 스프레이도 사고, 테이프, 가위 등등 사고 돌아와서 일단 문 밑에 틈부터 메꾸기로 했다. 두고보자 못 나간다. 그리고 못 들어온다 이젠!!
문 보수
보이는가 하얀 휴지와 테이프 자국이? 약을 모든 가구 밑에 틈마다 다 뿌리고 테라스로나가서 담배 한대 피우고, 쓰레기 들고 1층 쓰레기통에 비우고 올라오니 싱크대 밑에 아주 작은 귀여운 바퀴들과 큰 놈은 화장실에 들어가서 어떻게든 도망가보려고 용을 쓰는 게 보였다. 스프레이 챙겨 와서 집중적으로 뿌리니 1미터도 못 기어가고 뒤집어진다. 성능 확실
지친다. 휴지로 뿌린곳 다 닦아내고 변기에 넣고 물을 내려버린다. 휴... 이젠 안 보고 살겠지?
마트에서 사온 쇠 숟가락 나무젓가락도 꺼내고, 수세미랑 세제 사 온 걸로 여기 있던 그릇들을 다 꺼내서 씻어둔다. 한국에서도 잘 안 하던걸 여기 와서 하는구나. 오늘은 좀 지쳤으니 운동은 쉬기로 하고 씻고 누웠다. 소설이나 보다가 해지면 나가야지
저녁밥
저녁은 숙소 근처 맛집 미쓰니로 향했다. 여기선 한 번도 안 먹어본 음식이지만 누가 봐도 맛있을 수밖에 없는 메뉴 돼지갈비 덮밥을 사 먹었다.
꼭 몇 숟가락 먹다가 아차 하고 찍게 되는 사진. 수저도 그렇고 좀 지저분 하지만 기록으로 남겨본다. 로컬 식당에서 먹으면 2천 원이면 먹을 수 있을 거 같은데, 한국인 운영 식당이라 그런지 4천 원에 먹었다. 그래도 소스라던지 수저라던지 한국식이라 불편함도 없고 맛도 있었다.
다 먹고는 마트에서 사 온 과일들과 과자 맥주로 시간을 보내고 잠을 청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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